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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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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기념 4 행시-제 22 화(우리들의 소중(所重)한 문화(文化) 자산(資産)인 한글을 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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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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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글이 홀대(忽待)받으면서 병()이 들고 또 죽어 가고 있습니다 . . .

 

날이 갈수록 급격(急激)하게 더 심()해져 가고 있는 외래어(外來語)의 홍수(洪水) 속에

한글이 이리 밀리고 저리 짓밟히고 하는 모습에 아픈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외래어(外來語)를 섞어서 사용(使用)해야 더 유식(有識)한 사람으로 대접(待接)받는 그런

사회(社會) 분위기(雰圍氣)가 조성(造成)되어 가고 있으니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대(時代)가 갈수록 세계화(世界化), 정보화(情報化), 간략화(簡略化) ()의 흐름 속에

불가피(不可避)한 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 한글을 사용(使用)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상(異常)한 형태(形態)의 뒤틀린 모양(模樣)으로

변형(變形)되고 병든 모습(病身)으로 만들어지는 경우(境遇)가 허다(許多)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외래어가 앞자리에 씌어 있고 우리 한글이 뒷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즉 주종(主從)

이 뒤 바뀌어 사용(使用)되는 씁쓸한 장면(場面)을 보기도 합니다

 

우리 한글의 우수(優秀)함이 인정(認定)되어 세계(世界) 7 번째의 공용어(公用語)로 채택(採擇)

되었다는 좋은 뉴스가 들려 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의 대부분(大部分)이 차세대(次世代)의 주인공(主人公)인 젊은 층()과 유식

(有識)한 사람들에 의()하여 진행(進行)되고 있어서

저를 포함(包含)한 연세(年歲)많은 어르신들에게는 할 수 있는 역할(役割)이 매우 제한적(制限的)

이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鷺山)이라는 호()를 가진 이은상(李殷相)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시인(詩人)이요 작가(作家)

요 역사가(歷史家)도 겸()한 훌륭하신 분이었습니다

(人生) 80 년 사시는 동안 이 분이 유명(有名) 대학(大學)의 교수(敎授)도 역임(歷任)하시면서

주옥(珠玉)같은 좋은 글을 많이 남겨 주셨습니다

(意外)로 그 분의 작품(作品)은 상당(相當) () 순수(純粹)한 우리 한글로 만들어져 있어서

더 많은 동감(同感)과 존경(尊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지나고 해가 지나도 그 분이 남겨 주신 아름다운 글들⋆⋆이 우리에게 따스함과 애틋함을 더 많이

느끼게 해 주고 있어서 감사(感謝)한 마음입니다

 

⋆⋆ 그 분이 남겨 주신 아름다운 글들

 

봄 처녀 : 작사(作詞) 이은상, 작곡(作曲) 홍난파(洪蘭坡)

 

봄 처녀(處女)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眞珠)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임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異常)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가고파 : 작사 이은상, 작곡 김동진(金東振)

 

내 고향(故鄕)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故鄕)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 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情景)이며 마음입니까 . . .

지난 수 천년 동안을 우리와 함께 해 오고 있는 고유(固有)의 말, 그리고 그것의 표기(表記) 방식

(方式)인 한글이 주는 따스함과 애틋함 . . .

시문(詩文)의 구절(句節) 구절을 조용히 음미(吟味)해 보면 그럴수록 가슴이 뭉클해져 옴을 느끼

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