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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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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기념 4 행시-잠깐 양념의 글-2 (대하소설(大河小說) “아리랑”을 읽어 나가면서 저 자신(自身)이 부끄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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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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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國家) 존립(存立)의 중요(重要)함을 깨닫지 못하면서 지내온 자괴(自愧)의 마음이 . . .

 

제가 최근(最近)들어, 조정래(趙廷來) 선생(先生)이 지으신 12 권의 장편(長篇) 소설(小說) 아리랑을 읽기 시작(始作)하였고 이제 4권 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그 분이 지은 다른 소설 정글 만리(萬里)”를 읽은 적이 있는데 중국(中國)이라는 나라를 알려 주기 위()하여 그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흥미(興味)롭게 전개(展開)한 내용(內容)이었습니다

 

이번의 아리랑은 우리 나라 구() 한말(韓末) 무렵에서 시작(始作)하여 일제(日帝)에게 나라를 침탈(侵奪) 당하면서 핍박(逼迫)과 억압(抑壓)에 저항(抵抗)해 나가는 일들 . . .

그리고 나라의 독립(獨立)을 되찾기 위하여 죽음을 각오(覺悟)하고 피나는 투쟁(鬪爭)을 펼쳐 나가는 독립 투사(鬪士)들의 활약(活躍)과 그 가족(家族)들의 고생(苦生) . . .

 

한 줄 한 줄 읽어 나가면서, “라는 사람은 이제까지 어떤 존재(存在)였고 나라를 위()하여 어떤 좋은 일을 하였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군 복무(服務)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별다른 생각없이 국민(國民)의 한 사람으로 국방(國防)의 의무(義務)를 이행(履行)한다는 정도(程道)로만 여겼었으니까요

이번에 읽고 있는 아리랑소설이 저 자신(自身)의 지난 날을 돌이켜 보게 하고 그동안 별()다른 생각없이 무심(無心)하게 지내 왔음에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짐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나라가 지정학적(地政學的)으로 보아 강국(强國)인 중국(中國)과 일본(日本)의 사이에 위치(位置)하고 있어서 끊임없이 그들의 핍박(逼迫)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 나라의 힘을 한 곳으로 응집(凝集)시키는 단결력(團結力)이 부족(不足)하여 그들의 침략(侵略) 야욕(野慾) 앞에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약점(弱點)을 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정세(政勢)를 파악(把握)하러 갔다 온 통신사((通信使)의 낙관론(樂觀論)에 무()를 소홀(疎忽)히 한 까닭으로 임진(壬辰)과 정유(丁酉)의 왜란(倭亂)을 당하여 7 년 동안이나 온 나라가 혼돈(混沌)에 빠졌었고(1592-1598)

병자(丙子)와 정묘(丁卯) 두 번의 호란(胡亂) 때는 우리 임금이 남한산성(南漢山城)으로 피신(避身)하였다가 청() 나라 황제(皇帝)에게 항복(降服)하였고 형제(兄弟) 그리고 군신(君臣)의 예()라는 부끄러움을 당하였습니다(1627, 1636)

 

그리고 종국(終局)에는 을사(乙巳) 늑약(勒約)으로 일본에게 외교권(外交權)을 침탈(侵奪) 당하였고(1905) 경술(庚戌) 국치(國恥)라는 전무(前無) 후무(後無)의 망국(亡國)이라는 치욕(恥辱)을 당하였습니다(1910)

저들의 앞선 노하우와 신() 병기(兵器) 앞에서 우리 선조(先祖)들은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핍박(逼迫)을 당하였고 또 수탈(收奪)을 감내(堪耐)해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우리 민족(民族)이면서 그들의 앞잡이가 되어 악랄(惡辣)한 짓을 자행(恣行)했던 친일(親日) 분자들의 이야기에 더욱 분노(憤怒)의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작가(作家)가 조사(調査)한 바에 따르면 36 () 일제(日帝)의 치하(治下)를 받은 동안에 죽은 우리 겨레의 수()300 () ()으로 추산(推算)된다고 하니 죄()스럽고 아픈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2차 세계(世界) 대전(大戰) 때 학살(虐殺)당한 유태인(猶太人)의 숫자와 비슷함)

 

독립(獨立) 투사(鬪士)들의 피나는 투쟁(鬪爭)에도 불구(不拘)하고 자력(自力)이 아닌 2차 세계(世界) 대전(大戰)의 부산물(副産物)로 타의(他意)에 의()하여 독립(獨立)을 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多幸)한 일이라고 하겠으나

강대국(强大國) 사이의 이해(利害)에 얽혀 남북(南北)이 분단(分斷)되어 민족(民族) 상호(相互) 간의 전쟁(戰爭)까지 치른 뼈아픈 경험(經驗)을 하였고 아직도 통일(統一)이라는 숙제(宿題)가 미결(未決)의 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삼일절(三一節)을 맞아, 우리 스스로가 내실(內實)의 힘을 갖추고 굳건한 국방(國防) 태세(態勢)를 지켜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