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기념 4 행시-잠깐 양념의 글(“대권(大權)” 용어(用語)를 다른 적합(適合)한 표현(表現)으로 바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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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權力) 지향적(指向的)인 생각을 탈피(脫皮)하도록 하는 것이 시대(時代)의 요구(要求)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대통령(大統領) 선거(選擧)가 얼마 남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그 막중(莫重)한 책임(責任)의 위치(位置)에 오르게 될 것인가 관심(關心)의 대상(對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많이 씌여 오고 있는 이 대권(大權)이라는 용어(用語)가 주는 의미(意味)를 짚어 보고 이것을 적당(適當)한 다른 낱말로 찾아서 바꿀 것을 제안(提案)합니다
대통령(大統領)은 우리 국민(國民)에 의(依)하여 선출(選出)되는 공복(公僕) 중에서 가장 높고 큰 책임(責任)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어지는 권력(權力)이나 권한(權限)을 함부로 휘두르도록 위임(委任)받은 자리가 전혀 아니며 오히려 나라의 큰 살림을 잘 이끌어 가도록 하는 중차대(重且大)한 사명감(使命感)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권이란 용어(用語)가 주는 뉴앙스는 그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하는 왜곡(歪曲)된 개념(槪念)이 은연중(隱然中)에 가미(加味)되거나 포함(包含)되어 있습니다.
지위(地位)가 높아지면 그에 따른 권한과 책임(責任)이 비례(比例)하여 커지는 것이 당연(當然)하겠지만 그 책임의 측면(側面)은 간과(看過)되고 권한의 측면을 더 염두(念頭)에 두게 되는 경향(傾向)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국무총리(國務總理)의 직위(職位)를 대통령 다음의 높은 위치(位置)라는 뜻으로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고 표현(表現)하는 경우(境遇)가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國民)을 낮추어 보는 건방진 발상(發想)에서 연유(緣由)된 때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서, 시사(時事) 만화(漫畵) 등에서 우스게로 대통령을 임금으로 비유(比喩)하거나 총리(總理)나 장관(長官)을 영의정(領議政)이나 판서(判書) 등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지역(地域) 선거(選擧)에서 특별(特別)히 앞서는 사람이 없거나 경합중(競合中)일 경우(境遇)에 그러한 곳을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지역의 주민(住民)들이 임자없는 물건(物件)들이란 말입니까 . . .
수년 전(前) 어떤 정당(政黨)에서 당인(黨印)에 관(關)한 문제(問題)가 있었는데 이것을 언론(言論) 매체(媒體)에서 옥새(玉璽) 파동(波動)이라고 보도(報道)한 적이 있습니다
옥새는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날 왕조(王朝)시대에 나라를 상징(象徵)하는 목적(目的)으로 사용(使用)된 독특(獨特)한 인장(印章)이었는데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신(自身)의 권한(權限)보다 책임(責任)을 더 소중(所重)하게 생각하도록 지도(指導) 위치(位置)에 계시는 분들, 특(特)히 언론(言論) 분야(分野)에 계신 분들이 분위기(雰圍氣)를 조성(造成)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必要)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국가(國家)의 중요(重要) 부서(部署)중 어떤 곳에는 그 영문(英文) 이름의 끝에 “Service(서비스, 봉사, 근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단어(單語)를 접(接)하는 사람이 어떻게 느낄 것인가 의구(疑懼)의 마음을 가져 보게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짧은 머리의 제가 생각해 보는 대체(代替) 용어(用語) 안(案)입니다
대(大) + 다음 글자 중에서 선택(選擇)
대임(任) = 크고 막중(莫重)한 임무(任務)
대책(責) = 크고 막중한 책임(責任)
대무(務) = 크고 막중한 책무(責務)
대복(僕) = 큰 심부름꾼, 큰 일꾼(公僕)
같은 맥락(脈絡)으로 다른 용어의 경우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권(父權) =>부책(父責)
사장(社長) => 사책(社責)
부장(部長) => 부책(部責)
⋆ 위 내용(內容)의 글은, 제가 20 여년 전 모(某) 중앙(中央) 일간(日刊) 신문(新聞)에 기고(寄稿)하여 게재(揭載)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내용을 지금 시점(時點)에 맞추어서 요점(要點)은 같지만 일부 개필(改筆)하여 실은 것입니다